판도라 후기 영화가 아니라 현실이 될까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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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지인들의 평가가 좋지 않아 기대를 접고 극장에 갔는데 썩 나쁘진 않았어요. 줄거리는 첫 장면에서 이미 후반의 결말이 보이는 뻔한 구조로 중후반이 되면 이야기가 산만해지고 무리한 신파도 좀 있는 편이지만 몰입도는 괜찮았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몇 년 전에 나왔다면 체감도가 별로 없었을지 모르지만 경주에 지진이 일어났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영화 내부자들이 현실이 더 영화 같은 시기에 어울리는 영화가 바로 판도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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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를 촬영한 박정우 감독이 스케일을 더 키운 영화 ‘판도라의 총제작비’는 155억 원이고 손익분기점은 540만 명 정도로, 적어도 600만 관객이 들어와야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총제작비 100억 개의 터널이 개봉 6일 만에 280만 관객을 동원한 반면, 영화 판도라는 개봉 6일 만에 160만 명 수준입니다. 아무래도 최순실 사태가 문화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 것 같아요. 일반적인 예상은 이대로라면, 영화 「판도라의 관객수」는 480만에서 500만명이 최대치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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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 개봉한 재난영화 터널에는 720만 명의 관객이 방문했습니다. 손익분기점 280만명을 훌쩍 넘어 ‘하정우의 티켓파워’를 잘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만약 영화 판도라에 하정우가 출연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르죠. 도저히 판도라에는 티켓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캐스팅이 보이지 않았던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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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고체계가 없는 장면은 더 이상 풍자가 아닌 현실이며, 너무나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영화의 판도라가 현실보다 약했다는 것이 더 다르다고 해야 하겠죠.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정부와 정치가 국민을 위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영화 속 장면도 결코 허구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관객들이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 자체가 더 재앙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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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특수효과와 CG그래픽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어요. 개인적인 주관이지만, 영화에서 CG 수준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CG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거나 영화를 보는 데 불편하지 않은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화 판도라의 CG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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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의 어리석은 이야기라든가, 후반부의 억지 감동 같은 불편한 장면은 차치하고, 영화 판도라를 봐야 하는 이유를 말하자면 원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원전사고는 복구되지 않는 무서운 재앙이라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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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는 지도입니다. 울진, 경주, 울산 등에 총 24기의 원전이 설치되어 있고 앞으로도 6기 이상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제도 경주에서는 여진이 계속되었죠. 그래도 정부는 원자력 발전소를 계속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화 판도라가 재난영화가 아니라 현실에 재앙이 되지 않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적 재미와 감동은 크지 않지만 원전사고가 얼마나 무서운지 느끼게 해주는 한편의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다니엘과 제이미의 영화 판도라의 관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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